Danse mon Esmeralda.
오늘의 기록 2015. 3. 10. 13:14 |
콰지모도는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라는 절규마저 에스메랄다에게 전하지 못했다.
실상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와는 추호도 춤을 출 마음도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나의 좋은친구 콰지모도" 라는 허울좋은 그럴듯한 변명으로 그를 이용했거나
혹은 그 당시의 상황에선 콰지모도밖에 의지할사람이 없어서 였을 수 도 있다.
나의 억측이 지나치게 남성중심적일 수 도 있지만 어떻게 긍정적으로 봐도
에스메랄다에게 있어 콰지모도는 애정이나 정욕의 대상은 분명히 아닌것만은
확실하다. 사실 그점에서 에스메랄다를 욕하자는건 아니다...
용모가 좀 모자라거나 심하게 뚱뚱한 사람을 보아도 사람들은 호감을
잘 못느끼게 마련인데 하물며 곱추에 기형투성이의 콰지모도를 그 누가
사랑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콰지모도라는 인물에게 더 매력을 느끼고
몰입되는지도 모른다. 태어날때부터 그 누구의 사랑도 허락되지 않은
추물이자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사랑하는 여인도 얻을 수 없는 남자라는
캐릭터는 현실에선 혐오의 대상이지만 픽션에선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나저나 이런자에게 감정이입을 하다니......
나의 자존감이 이렇게 낮단말인가....아님 그 반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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