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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24 Mono - Under the Pipal Tree
  2. 2015.06.22 MONO 미국투어 1

 

 

 

 

Artist : Mono

Album title : Under the Pipal Tree
Label : Tzadik
Format : Jewel CD
Length : 63:44

Year : 2001
Style : Post-rock
Score : 10 / 10

 

 

 

 

 

얼마전 올린 모노의 미국투어 리뷰를 올린후 소원해진 블로그 업데이트를(사실 언제나 소원하다....) 재개하기에

 

이 모노의 첫번째 정규앨범은 아주 적절한 작품이다. 왜냐하면 언제고 반드시 모노의 앨범들을 리뷰하겠노라고

 

벼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모노는 포스트락계에선 아시아권 출신밴드로는

 

유일하게 슈퍼밴드이며(아시아권의 유일한 포스트락 밴드란말이 아니다. 아시아권 포스트락 밴드로는

 

유일하게 이바닥의 거물이 된 밴드란 얘기다). 현재까지 8개의 정규앨범을 발매한 상태고, 이글을 쓰는

 

2015년 7월현재 북미투어에 이은 남미투어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즉, 다시말해 연륜과 짬도 있으면서

 

활동도 매우 활발한 밴드라는 얘기다. 발매된지 14년이나 지난 이 모노의 정규1집을 지금 언급하는

 

이유는 이 앨범이 이들에게(그리고 나 자신에게)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노는 1999년

 

밴드의 프론트맨이자 리드기타인 '고토 타카아키라' 가 리듬기타인 '스에마츠 히데키'를 영입하면서 시작됐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니까 이 앨범은 베이시스트인 '쿠니시 타마키' 와 드러머 '다카다 야스노리' 가 밴드에 합류한 99년

 

12월 이후나되야 제대로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봐야하는데....당시로서 신인인 이들이 내놓은 첫번째 앨범이라기에

 

너무나 과하다고(?) 할정도의 내공과 퀄리티를 자랑한다. 밴드들이 결성한후 EP내지는 컴필레이션 앨범등을

 

먼저내고 지방공연을 하면서 몇년씩 지나서야 1집을 겨우 내는 경우도 많다. 10년씩 걸리는 밴드들도 찾아보면

 

많다. 근데 결성후 겨우 2년만에 낸 첫 앨범으로 포스트락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모노는 그야말로

 

기라성 같다는 수식어가 더 어울릴 수 없었다. 앨범의 사운드 자체는 모노의 초기작 스타일로써, 서정적이면서도

 

대곡위주의 구성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Red Sparrowes 나 초기 Russian Circles 처럼 차갑고 무게감있는

 

무드가 특징이다(모노의 트레이드 마크). 게다가 언제나 일품인 두 기타리스트의 아르페지오 주법이 돋보이는

 

리프도 처음 시작되었다. 게다가 특이한건, 모노의 큰 특징중 하나가 특유의 '일본색' 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밴드들은 어떤장르건 그 특유의 지역색이 분명히 정도의 차이일뿐 어느정도는 다 있는것 같다.

(이건 큰 장점이라도 생각한다).

 

물론 모노도 2000년대 후반에 발매한 앨범 두개는 일본특유의 사운드가 존재하지만

 

이 앨범은 물론, 대부분 모노앨범들은 지역색이 없다. 아마도 모노가 유니버셜한 포스트락 밴드로서

 

인기가 많은건 이것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는 바 이다. 지역색 이라는건 타지사람들에겐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반드시 이질감도 동반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모노의 '무지역색'은 효과적이다. 

 

난 개인적으로 현재까지 모노의 앨범들을 스타일별로 1기부터 4기까지로 구분된다고

 

믿으며, '마음같아선' 전기를 다 다뤄보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가능할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포스트락 팬들에게는 필청인 앨범이며, 특히 위에 언급한 두밴드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단연코 좋은

 

선택일것이다. 또, 차갑지만 아름답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좋아하는 청자라면 들어볼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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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enolf
:

MONO 미국투어

오늘의 기록 2015. 6. 22. 06:18 |

 

 

 

 

 

 

지난 6월 18일 시카고의 라이브클럽인 Bottom Lounge 에서 일본 포스트락 밴드인 'MONO'의 북미투어 공연이

 

있었다. 포스트락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 MONO 라는 밴드는 필히 접해봤을 머스트 리슨 아티스트다.

 

99년 결성후 2001년 데뷔앨범을 낸 모노는 현재까지 8개의 정규앨범을 내고 활발하게 월드투어를 돌고있다.

 

포스트락계는 정말 이상하고 특이하게도 비서구권 밴드들의 수가 정말적고 인기있는 밴드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내가 아는한 아시아권 출신으로서 유일한 포스트락 월드스타는 모노뿐이다. 오리지널 토종 도쿄출신인 이들이

 

동종계 또다른 슈퍼밴드인 Explosions in the sky 나 Pelican 같은 밴드들과 투어를 돌고 컴필레이션을 내고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것을 보면, 이 밴드가 속해있는 분위기를 대강 짐작하게 해준다.

 

모노는 특유의 몽환적이고 또한 차가우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를 들려주는것으로 유명한데, 사운드적인

 

면만놓고 보자면 역시 포스트락계 거물인 Red Sparowes 와 비슷하다(물론, 레드 스패로우즈가 사실상 휴직기에

 

들어간 상태에 비해 이쪽이 훨씬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하지만 진정한 모노의 능력은 스튜디오앨범

 

뿐만이 아니라, 그 폭발적인 라이브 연주력에 있다. 특히 밴드의 프론트맨이자 리드기타인 '고토 타카아키라' 와

 

리듬기타인 '스에마츠 히데키' 가 뿜어대는 트윈기타의 폭풍은 직접들어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리버브와 딜레이를 잔뜩먹인 기타에 쉬지않고 긁어대는 스트로크는 듣는이로 하여금 일종의 트랜스 상태에

 

빠져들게 한다. 2007년 내한공연이후 모노의 공연을 본것은 이것으로 두번째인데,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여타 다른 락 장르 밴드들을 통틀어서 베스트에 속하는 라이브 실력이다. 이들의 연주는

 

타이트하다못해 그냥 원곡을 틀어놓은것 마냥 정확하기까지 하다. 8년이나 지난뒤 다시본 그들이었지만

 

여전히 젊고 강하고 또한 아름다웠다. 내년에는 다시 한국에서 보게되길 희망하며.

 

 

 

 

Posted by ven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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