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를 생각해봤다..
오늘의 기록 2014. 5. 24. 16:19 |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똑같은 역사와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현실개조의
의지가 전혀없는지 그 이유는 뭔지 생각을 해본적이있다.
허구헌날 입버릇처럼 살기힘들다는 소리를 달고살아도 누구하나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는 한국사회에선 보기쉽지않다.
난 그 이유를 가정교육의 부재로 보고있다.
내가 말하는 가정교육이란것은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 따위의 지엽적인 것을 넘어서,
사회도덕이나 법치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세대를 거쳐 전승해 내려오는 삶의 지식을 뜻한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인간이 간단한 인지능력이라도
갖게되는 순간부터 타인의 사회적 시선에 부합하는 인물로 성장하길 강요받고 세뇌당한다.
우리의 부모와 그 부모들의 부모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자기로부터의 도피를 통해
사회적 위신과 경제적 지위를 얻고자 하는것이 지금 거의모든 대한민국인들의 지상목표가 되버렸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과 그들을 둘러싼 타인과 사회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고민이나
그로말미암은 도덕과 제도에대한 사고는 사치스러운것이 되버린다. 따라서, 학교는 물론이거니와
집안에서도 이러한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것이며 그 기회를 박탈당한 사람들이 성장해
낳은 자녀들도 똑같이 그런 기회를 얻지못하게 되는것이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아는게 없는데 뭘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인가... 사회적 관념과 제도에 대한 비판적 사고는
곧, '모나게 살아봤자 춥고 배고픈신세 면하지 못한다' 는 교훈에 밀려 묵살되고만다. 이것이 곧
기득권들이 원하는 우민화의 경향이고 우민화 라는것은 이러한 교육을 받지못한 무지한 사람들이
현실타파의 의지나 용기조차 가질 수 없는 상태를 야기한다. 지금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있어서
안타깝게도 이 현상은 상당히 많이 진행된것같다. 힘과 돈을가진 사람들에게 더 힘을 실어주면
그들이 우리를 먹여살려줄것이고 나도 언젠가는 그들틈에 낄 수 있을거라는 헛된 망상에 기인해
부당하게 착취당한 권리앞에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오직 내가 모자라서 그렇다 라고만 하는
순진한 자기기만적 행위가 이 상태를 고착화 시키고있다. 그리하여 천정부지로 솟는 물가와 등록금
문제와 고용문제를 눈앞에 두고도 투표한번 하지않고 오직 토익공부와 언어연수 경력에만
힘을쏟는 미래의 사회적 노예들이 양산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문제제기와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그 어떤 노력과 시도에 대해서도 '넌 현실을 몰라, 현실은 달라' 라며 역설적으로 스스로의
현실적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채 피착취의 길로 스스로를 도피시키는 고학력 민초들이 계속 존재하는이상,
우리들은 절대로 자유롭게 행동하고 생각할 자유와 정당한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지켜나갈 수 없게 될것이다. 이런의미에서 가정교육의 세대간 전승이라는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지식과 행동양식을 답습하게 되어있고,
이 작용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부패한 기득권의 전략이고 반대로 이것을 통해 권력을
가질 수 있는것이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힘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교육 이라는 인식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혼없는 피와 육체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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