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미국투어

오늘의 기록 2015. 6. 22. 06:18 |

 

 

 

 

 

 

지난 6월 18일 시카고의 라이브클럽인 Bottom Lounge 에서 일본 포스트락 밴드인 'MONO'의 북미투어 공연이

 

있었다. 포스트락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 MONO 라는 밴드는 필히 접해봤을 머스트 리슨 아티스트다.

 

99년 결성후 2001년 데뷔앨범을 낸 모노는 현재까지 8개의 정규앨범을 내고 활발하게 월드투어를 돌고있다.

 

포스트락계는 정말 이상하고 특이하게도 비서구권 밴드들의 수가 정말적고 인기있는 밴드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내가 아는한 아시아권 출신으로서 유일한 포스트락 월드스타는 모노뿐이다. 오리지널 토종 도쿄출신인 이들이

 

동종계 또다른 슈퍼밴드인 Explosions in the sky 나 Pelican 같은 밴드들과 투어를 돌고 컴필레이션을 내고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것을 보면, 이 밴드가 속해있는 분위기를 대강 짐작하게 해준다.

 

모노는 특유의 몽환적이고 또한 차가우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를 들려주는것으로 유명한데, 사운드적인

 

면만놓고 보자면 역시 포스트락계 거물인 Red Sparowes 와 비슷하다(물론, 레드 스패로우즈가 사실상 휴직기에

 

들어간 상태에 비해 이쪽이 훨씬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하지만 진정한 모노의 능력은 스튜디오앨범

 

뿐만이 아니라, 그 폭발적인 라이브 연주력에 있다. 특히 밴드의 프론트맨이자 리드기타인 '고토 타카아키라' 와

 

리듬기타인 '스에마츠 히데키' 가 뿜어대는 트윈기타의 폭풍은 직접들어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리버브와 딜레이를 잔뜩먹인 기타에 쉬지않고 긁어대는 스트로크는 듣는이로 하여금 일종의 트랜스 상태에

 

빠져들게 한다. 2007년 내한공연이후 모노의 공연을 본것은 이것으로 두번째인데,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여타 다른 락 장르 밴드들을 통틀어서 베스트에 속하는 라이브 실력이다. 이들의 연주는

 

타이트하다못해 그냥 원곡을 틀어놓은것 마냥 정확하기까지 하다. 8년이나 지난뒤 다시본 그들이었지만

 

여전히 젊고 강하고 또한 아름다웠다. 내년에는 다시 한국에서 보게되길 희망하며.

 

 

 

 

Posted by venolf
:

 

 

 

 

 

Title : Mad Max - Fury Road -

Year : 2015

Genre : Action, Adventure, Sci-fi,

Production : Kennedy Miller Productions

Village Roadshow Pictures

Distributor : Warner Bros

         Director : George Miller

   Screenplay : George Miller

   Brendan McCarthy

             Nick Lathouris       

Cast : Charlize Theron

  Tom Hardy

       Nicholas Hoult

        Hugh Keays-Byrne

  Score : 8 / 10

 

 

 

 

 

 

 

 

 

여기저기서 들려온 찬사와 더불어 개인적 기대감에 기대서 요즘가장 핫한 영화중하나인 2015년판

 

매드 맥스를 드디어 관람했다. 일단 내가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순전히 두가지였다.

 

첫째는 내가 좋아하는 톰 하디가 맥스역으로 나온다는점, 그리고 둘째는 '매드 맥스' 였기 때문이다.

 

일단,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위의 두가지 이유와 영화를 보고나서 새로이 느끼게된 점을 더해서

 

감상을 써보고자 한다.

 

 

2010년 즈음을 기점으로 캐릭터로 변신에 성공한 톰 하디는 그 특유의 마초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인상과 중저음의 중후한 목소리 그리고 착실히 증량된 육체덕분에 명실공히

 

헐리웃의 대표 상남자가 되었다. 내가 기억하기로 이전까지의 톰 하디는 요즘같은

 

상남자 캐릭터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특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에서 단역으로 등장했던

 

말라깽이 병사로서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변화는 더 흥미로울 수 있다.

 

'인셉션' 당시에도 물론, 지금과 비슷한 '사나이다움' 을 풍기고 있었지만 일단 인셉션의

 

임스는 코믹한면이 더 큰 캐릭터였다. 하지만 그 이후 그의 영화들에서 비쳐진 그의 모습은

 

마초맨을 넘어서 감정마저 제거된듯한 느낌이다. 그의 마초맨 캐릭터들을 다른영화에서

 

보아도 언제나 동일하게 느껴지는것은 감정마저 제거된듯한 미동도 않는, 하지만

 

어딘가 불안한듯한 눈빛과 바보처럼 진지하면서도 무거운 그의 특유의 분위기다.

 

어느영화에 내놓아도 비슷한 캐릭터가 느껴진다면 연기의 폭이 좁다고도 느껴질 수

 

있지만, 일단은 업계에서 지금 그의 마초맨 캐릭터로 캐스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이건 단점이라기 보단 산업적 측면에서 봐야할것 같다. 서론이 길었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본작에서의 톰 하디에게서 이전처럼 느낀 그러한 매력은 느끼지

 

못했다. 그게 잘못됐다거나 아쉽다는건 아니다. 늘 새로운 것만이 능사도 아니고 게다가

 

앞서말했듯이, 이런 대형프로덕션의 와이드 릴리즈 영화는 일단 배경에 자본의 논리가

 

기본베이스로 깔려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식의 연기적 예술로써의

 

미쟝셴이나 그 비슷한 잣대로 배우의 캐릭터를 바라봐서는 안된다. 수학문제를 푸는데 국어사전을

 

펴놓고 논하는 식이랄까...어찌됐든, 톰 하디의 상남자적 매력을 반복적으로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역시 좋은 선택이 될것같다.

 

 

둘째로 이야기해보고 싶은것은 영화자체의 매력에 관해서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는 왕년의 매드 맥스 시리즈의 감독인 조지 밀러 본인이

 

본인의 영화를 리부트 한것으로써, 현재 한국과 미국쪽의 대중반응과 전문가반응

 

양쪽을 대충 살펴본결과 상당한 호평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사전에 이 영화가 예전 시리즈와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는 정보를 모른상태로 영화를

 

봤음에도,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풍기는 그 특유의 추격/액션씬이 그 느낌 그대로

 

잘 구현되어있는것을 보고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결국 같은사람 손에서 만들어진 영화

 

이기에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30여년이 흐른뒤이기 때문에 많은것이

 

달라졌다. 그렇기에, 같은 감독이지만 30년전 그 영화들과는 또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하지만 내가 마음에 들었던건 요즘 영화들 특유의 돈만 많이 발랐지만 딱히 또 볼건없는

 

영화들 과는 달리 특유의 아날로그 냄새가 났다는거다. 물론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면이 있는게, 일단 감독도 고령이고 영화도 30년전 영화의 리부트이며 메인 테마자체도

 

그 무렵 매우 활발히 다뤄진 포스트-아포칼립스 관련 스토리다. 하지만 그 모든것을

 

배제하고서라도 이 영화는 그 특유의 오바스러움이 많이 배제되어있다. 바로 그점이

 

내가 말하는 아날로그 냄새의 주요한 요소일 것이다. 보통 이런식의 헐리웃 블록버스터는

 

일단 모든것을 대놓고 막 보여줘야 직성이 풀린다. 섹시한 여주인공, 화려한CG, 폭약을

 

많이쓴 액션신, 카리스마 넘치는 남주인공 또 여기에 더해서 요즘 트렌드인 남자보다

 

강한 여주인공....등등.....본작에도 그 모든 요소가 다 있지만 각각 필요한 만큼만

 

스스로를 과시하고 사라질 뿐이다. 게다가, 여주인공의 경우...실질적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퓨리오사'는 전형적인 '여전사'

 

이미지를 보여주긴 하지만 또한 한없이 연약하면서 여성스러운 면 또한 보여준다.

 

상업화된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보자면 이런 캐릭터는 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나 주인공들이 '안티-트렌드' 코드로써

 

오히려 신선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덪붙여 엔딩장면에서 모든것을

 

이루고 미련없이 새로운 신천지를 떠나는 맥스는 정말로 '코난 바바리안' 같은 영화

 

에서나 보일법한 촌스러운 마초남의 그것이었다. 근데 그게 멋있었다. 어쩌면

 

감독은 촌스러움 이라는 코드를 졸라 세련되게 포장하는데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캐릭터성에서 하나 아쉬운거는 영화에서 '맥스'의 비중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영화는 순전히 '퓨리오사'의 여정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고

 

그녀의 거취에 따라 극이 전개된다. 맥스는 조력자일 뿐이며 스토리 자체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도 않는다. 영화의 1번 주인공은 샤를리즈 테론 이라고 해야

 

타당하다. 맥스는 그냥 단지 자기 캐릭터 이름으로 영화제목이 만들어졌다는데에

 

가장 큰 크레딧이 있다고 할 정도밖에 안된다. 진 주인공이 따로 있는건 전혀

 

아쉬운게 아닌데, 일단 '매드 맥스' 를 보러간 입장에서는 '매드 맥스' 가 뭔가

 

더 미친짓을 좀더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아니면 영화의 제목이 '매드 맥스

 

- 퓨리오사의 분노 -' 라고만 명명됐어도 조금 덜 억울했을것 같다.(사실 이쪽이

 

더 어울리는 제목이다).

 

 

여러가지 설명을 주절주절 떠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영화의 감상은 소문에 비해

 

약간은 아쉬움이 남았던 면이있다. 뭔가 더 크게 길게 보여졌어야할 영화를 좀 짧은

 

시간내에 우겨넣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개인적으론 보스몹(?)인 임모탄 조 의 

 

전지전능함이 좀더 표현됐었으면 했다. 퓨리오사의 비극적인 개인사가 드라마적인

 

요소로 잘 쓰여질 수 있었을건데 그 부분도 너무 좀 단순하게 넘어간듯 보인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드라이하고 무감정한 영화이지만 그러한 면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황량함이나 적막함은 또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간이 좀 덜된

 

음식을 먹은 느낌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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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enolf
:

 

사람들이 그냥 툭 내뱉는 말들을 곶이 곧대로 받아들여 그말을 글자그대로 이해해버리고

 

분개하고 분노하는 짓거릴 나이가 들면서 진작에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을 하고 또 해봐도 열받는게 여전히 있다.

 

뭐 내가 아직도 철이 덜 들었거나 아니면 그만큼 비분강개할 만한 명분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대한민국 사회에는 처한환경, 살아온 삶, 정치적 견해 등등 무수히 많은 변수에 의해 각기다른 관점을

 

가지는 여러부류의 인간들이 있다. 일단 가장최근 시기에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있는

 

몇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크게 두가지의 다른 견해를 가진 부류들이 보이는데....

 

내가 욕을 바가지로 퍼부어 주고 싶은부류들은 일반적으로 요즘 잘쓰이는 한두단어로 지칭되거나 묘사된다.

 

굳이 여기서 그들이 '누구' 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뒷일이 걱정되거나 그들이 두렵기 때문이 아니다.

 

단지, 어떤 사람들을 한 단어로 지칭했을때, 그 단어가 가지는 일반적이고 광범위한 의미 덕분에

 

애꿎은 사람들까지 싸잡아 욕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론이 길었지만 일단 내가 하고싶은말은, 나라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거나 거꾸로 서고있다는

 

망발을 하기전에 스스로 부끄러운줄을 알고 수치심이란 감정에 솔직해 보라는 것이다.

 

애새끼들이 바다에서 교통사고나서 뒤진걸로 왜 일년이 넘게 지랄이냐고 울부짖는 배운것도 없고

 

가진것도 없는 무식한 반지하 셋방살이 인생들이 떠드는거나, 꼴랑 5000원 조금넘는 시급을 올려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지켜달라고 한 티비광고를 가지고 줄줄이 몰려가 성명이나 내는 업주들이 하는짓들이

 

나라가 근본적으로 잘못된거지.....

 

그러고 다니면 누가 콩고물이라도 입에 털어주냐? 그렇게 살아서 비참한 인생들 살림살이좀 나아지셨습니까?

 

그런니들이 꼭 민주주의니 다원화사회니 하는 단어는 입에 담고다니지...

 

에라이 니미 뽕이다 이 씹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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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en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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